한옥의 멋(이 글 중 상당부분은 임석재 교수님의 『우리 옛 건축과 서양건축의 만남. 대원사. 2002) 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혀 둡니다.




한옥은 자연에 대한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조상들은 자연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집을 지었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기둥 보 주춧돌
기둥과 보는 뒷산에 있는 소나무를 베어다 썼는데 최소한의 가공만 했다. 나무가 굽었으면 굽은대로 사용했다.

집을 떠 받치고 있는 주춧돌도 생긴 그대로의 돌을 옮겨 그랭이질로 기둥과 맞추었다.
이것은 자연에 대한 철저한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건축공법이다.

 


   
한옥은 자연을 절대 파괴하지 않는다. 다만 순응할 뿐이다. 그래서 친환경적이다.

 


 
   
하루 24시간 콘크리트 건물에서 생활하는 현대인. 여행지에서 까지 시멘트건물에서 지낼 수는 없다.

 

한옥의 지붕 특히 기와집은 장중하면서도 날렵하다.
한옥의 지붕은 보는 방향에 따라서 너무도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한옥의 처마는 햇볕을 조절해준다. 겨울 햇볕은 집안 깊숙히 끌어들이고, 여름 햇볕은 댓돌에서 차단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햇볕을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그늘을 즐길 수 있다.

처마는 또한 실내온도를 조절한다. 겨울에는 집안 따뜻한 공기의 유출을 처마밑에서 다시 한번 잡아준다.


 


 
   
대청마루와 툇마루는 외부공간일까? 내부공간일까? 외부공간이면서도 내부공간의 성격을 갖는 애매한 공간이다. 마루는 외부와 내부의 충돌을 완화해 준다. 마루는 사람이 출입할 때 긴장을 이완해준다.

마루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릎에 대한 연상과 관심을 갖게 만든다. 마루에 걸터 앉거나 일어서면 가장 먼저 변화를 격는 것은 무릎이다. 무릎은 모든 체중을 지지하면서도 연골이 있어서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한다.

 


 
   
창호지는 숨을 쉴 뿐만 아니라 집안 조명을 은은하게 해준다. 커튼이 따로 필요치 않다.